국민 절반, 쇠고기 소비 감소 _베타 시험은 금식해야 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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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이 계속되면서 국민의 절반 정도가 1년 전에 비해서 육류, 특히 쇠고기의 소비를 크게 줄인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또 국민 5명 가운데 4명은 수입쇠고기를 먹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많이 드세요? ⊙인터뷰: 잘 안 먹어요. ⊙기자: 왜 많이 안 드세요? ⊙인터뷰: 뭐, 광우병이니 뭐니 그게 지금 당장 나타나는 게 아니고 몇 년 뒤에 나타나니까 먹기가 그렇더라고요. ⊙인터뷰: 광우병이나 이런 것 신경 안 쓰고 그 전처럼 먹던 대로 먹어요. ⊙인터뷰: 괜히 찜찜해서 쇠고기는 안 먹고 돼지고기는 좀 먹는 편이에요. ⊙기자: 이에 따라 동네 정육점들도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박상철(육루판매업): 매출이 3분지 2가 줄었다고 봐야 되죠. 현상 유지가 전혀 되지 않을 정도니까... ⊙기자: 음식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육류를 판매하는 음식점들도 손님이 줄면서 이처럼 가격을 내리면서까지 손님끌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격을 내리기 전 가격은 1만 4000원입니다. ⊙조은정(음식점 직원): 옛날에는 주로 고기들을 많이 드셨는데 지금은 오시면 게장이나 국수전골, 이런 걸 주로 많이 드시는 편이죠. 그게 조금 차이가 있어요. ⊙기자: 여론 조사기관인 한국 갤럽이 전국의 성인 남녀 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1년 전보다 육류를 덜 먹는다고 응답했습니다. 13%는 오히려 더 많이 먹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육류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자 가운데 68%는 적게 먹는 육류로 쇠고기를 들었습니다. ⊙하동현(한국갤럽 연구원): 남성에 비해 여성이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무래도 주부층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고 최근 광우병 파동이 아니더라도 젊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나 몸매관리 등의 영향으로... ⊙기자: 반면 생선은 35%가 1년 전보다 더 많이 먹는다고 답했고, 15%는 더 적게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81%는 수입쇠고기를 먹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정부의 한우안전성 발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신뢰한다 33%,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37%로 나타나 회의적인 태도가 우세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