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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옥새 같은 과거의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됐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은 허물어졌지만 옛 조선총독부 건물 안에 있었던 사실 기억하시죠? ⊙앵커: 지금 서울 용산에 새로운 국립중앙박물관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오는 10월 문을 열게 될 최첨단 박물관으로 미리 함께 가보시죠. 이정민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북한산, 남산과 어울리도록 성벽 모양으로 만들어진 새 국립중앙박물관. 고즈넉한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건물 내부에서는 갖가지 첨단시설이 눈에 띕니다. 마치 바깥에서 관람하는 듯 환한 내부 분위기는 천장에 붙어 있는 첨단 채광장치의 힘을 빌린 것입니다. 채광장치들이 빛의 각도에 따라 움직이며 내부 밝기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김홍범(국립중앙박물관 사무관): 실내에 자연채광은 하되 유물의 보존에 지장이 있는 적외선과 자외선은 차단하는 시설입니다. ⊙기자: 유물마다 또 전시실마다 보존상태에 따라 조명의 세기와 밝기가 자유롭게 조절됩니다. 진열장에는 여러 개의 광섬유빛이 반사경에 반사돼 유물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기법을 썼습니다. 관람객들이 유물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데다 광섬유빛은 열도 나지 않아 유물보존에도 용이합니다. 진열장마다 달아놓은 첨단 방범장치에 진열장을 둘러싼 유리도 특수유리입니다. 박물관의 모든 진열장에는 이렇게 반사가 거의 되지 않는 유리를 사용해서 유물이 보다 선명하게 보일 수 있게 했습니다. 박물관 전체의 내진설계는 물론이고 석조문화재 등에는 별도의 지진대비용 받침대가 설치됐습니다. 아래쪽 레일이 움직여 땅이 흔들려도 유물이 수평을 유지하게 합니다. 전시실 바닥은 나무조각을 이어붙여 만들었습니다. 바닥이 두꺼워 발의 피로가 적은 데다 나무판이 이어져 있지 않아 소음과 진동이 덜합니다. ⊙함순섭(국립중앙박물관 전시팀장): 나무를 나이테 방향이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조각조각 아주 작은 조각을 모아서 깔아놓았습니다. 그래서 밟았을 때 소음도가 아주 적게 나옵니다. ⊙기자: 전시실 중간중간 작은 창을 마련해 채광과 휴게 공간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렸습니다. 첨단시설을 갖추고 1만 20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게 될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월 개관합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