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복합건물 공사장 화재…2명 사망·9명 부상_슬롯 엘프 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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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서울 구로동의 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큰불이 나 인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가연성 공사 자재가 많아 불길이 컸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건축중인 건물 3개동도 연기에 휘싸여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건물 사이사이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서울 구로동의 복합건물 건설현장에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반쯤 .

<인터뷰> 차명준(서울시 대림동) : "하늘이 컴컴하고요 화산 터진 것처럼 먹구름이 있는 게 화재구나 하고..."

이 불로 상가건물 공사현장 2층에 있던 인부 49살 장금용씨와 60살 허용수씨 등 두 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종환(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숨진 인부들이) 순식간에 질식되고 연기에 막혀서 소사가 된 것 같습니다."

또 연기를 마신 46살 권모 씨 등 인부 9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380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호(현장 근로자) : "길도 안보이죠 연기가 꽉 차서... 사람들이 다 내려가더라고요 그래서 따라내려갔죠..."

현장에 가연성 자재가 많아 30여분 동안 공사건물 세 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오늘 화재 현장에서는 진화 작업을 위해 소방차 39대가 한꺼번에 출동하면서 현장 일대의 교통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