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3.5 여진…큰 진동에도 침착 대응_최소 입금액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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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남지역 곳곳에서 지진이 감지되면서, 주민들은 오늘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는데요,

어른들도 놀랄만한 큰 진동에 어린 학생들이 침착하게 대피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를 걷던 여학생들이 갑작스러운 지진동에 깜짝 놀라고, 행인들도 재빨리 몸을 숙여 넓은 도로 쪽으로 몸을 피합니다.

가게 안에 있던 상인들도 놀라 밖으로 나옵니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경주시 내남면의 CCTV도 심하게 요동칩니다.

규모 3.5의 여진이 찾아온 그 순간, 수백 명의 초등학생들이 가방으로 머리를 감싼 채 줄지어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안소연(울산 매곡초등학교 5학년) : "훈련을 한 번 해 봐서 (대피법이) 바로 생각이 났어요. 훈련을 만약 안 받았으면 아무것도 모른 채 어디로 가야 될지도 (몰랐을 것 같아요.)"

경주와 인접한 울산의 한 유치원에서도 긴급 대피가 이뤄지고, 어른도 놀랄만한 큰 진동이었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침착했습니다.

<인터뷰> 조민준(7살) : "(어떻게 빨리 행동했어요?) 빨리 뛰었어요. (어디로 빨리 뛰어갔어요?) 비상구로요."

경주의 한 초등학교는 지진이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아예 운동장에 간이 급식실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지진은 학생들이 수업을 받거나 식사하던 중에 일어나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몸으로 익힌 대피법을 그대로 실행하며 침착한 대응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