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10대, 돈 요구하며 4시간 인질극 벌여 _라스베가스 카지노 게임 플레이_krvip

<앵커 멘트> 어제 오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돈을 요구하는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집을 나온 10대였습니다. 최송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질극이 벌어진 광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19살 오 모 군이 중학생 신모군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한 시각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복도를 서성대던 오 군은 집으로 들어가는 신 군을 뒤따라가 신 군을 위협해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안 곳곳을 뒤져도 현금을 찾지 못한 오 군은 3백만 원을 가져오도록 신군의 어머니에게 연락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오 군은 가스 호스를 자른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폭발시키겠다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아파트 인질극은 4시간만에 집안에 들어간 경찰에 의해 진압됐습니다. <인터뷰> 장기현(서부경찰서 강력팀) : "목에 칼을 대고 나왔으니까요. 그 상황에서 바로 사전 제압을 했죠. 우리가." 여수에 사는 오 군은 며칠 전 집을 나온 뒤 돈이 떨어져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오모군(피의자) : "한 3일 정도 굶었어요. 돈을 잃어 버려서요. 얼떨결에 경비가 없어서 안쪽에 들어갔었는데 아이가 문을 열길래 같이 들어갔어요."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오 군에 대해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