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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는 물 실태와 대책을 집중적으로 짚어보고 있는 연속기획보도, 오늘은 수돗물 불신이 커지면서 비싼값에 팔리고 있는 이른바 기능성 물의 효능을 취재했습니다. KBS 확인 결과 선전하는 기능성 대부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물코너에는 이른바 기능성 물이 일반 물보다 더 많습니다. 수입산이 대부분인데 2리터 1병에 1만 5000원까지 있어 일반 물보다 최고 10배 비쌉니다. ⊙소비자: 스위스에서 최고로 좋은 고장에서 나는 물이니까 마시는 속이 시원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물은 믿을 수가 없어요. ⊙기자: 최근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는 심층수입니다. 깊은 바닷속에서 오염되지 않은 물을 길어냈다고 선전하지만 사실은 먹는 샘물이 아니라 혼합음료로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우리 기준으로는 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일반 물인양 팔고 있습니다. ⊙심층수 판매원: 혼합음료로 나오거든요. 물은 이게 진짜 물맛이에요. 아토피 있으면 이 물이 진짜 100%예요. ⊙기자: 이런 심층수를 모아다가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8가지 심층수 가운데 다섯 가지 제품에서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하는 보론이 최고 6.5배까지 검출됐습니다. 보론은 붕소성분으로 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해 무기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혼합음료는 먹는 물에 식품첨가물을 넣은 것으로 원료가 되는 물은 먹는 물의 수질기준에 적합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허가를 내준 식약청은 일본에서 아예 혼합음료로 만들어 들여오기 때문에 원수의 수질에 대해서는 알 바 없다는 식입니다. ⊙기자: 원수가 먹는물 관리법에 의해서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식약청에서 확인하는 거죠? ⊙식품의약품 안전청 직원: 식약청이 일본까지 가서요? 제품에 있는 원수에 대해서는 검사를 못 하죠. 그쪽 나라에 있는 거잖아요. ⊙기자: 알칼리 물과 산성물로 분해해 몸에 좋은 물을 만들어준다고 선전하는 제품입니다. 정수기 기준에 맞지 않아 대신 용도가 한정된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놓고도 오히려 의료기기 허가를 내세워 마치 의학적인 효능이 검증된 것처럼 선전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먹는물 수질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은 허가를 안 해 줬어요. 그런데 식약청에서 허가를 막 해 주다 보니까 업체들이 과장 광고를 하는 거죠. ⊙기자: 또 알칼리수가 몸에 좋다는 설명도 가설에 불과할 뿐 학계에서 인정된 연구 결과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오히려 기본적으로 산성을 띠는 위에 알칼릴수를 붓게 되면 이른바 산반동현상을 일으키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정 용(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위가 알카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산을 더 넣어요, 자꾸 그런 현상이 반복이 된다고. 그러면 더내고더내고 그러면 완전히 쓰리고 그것 때문에 위궤양 생기고 암 생기고 그래요. ⊙기자: 비싼 값에 비해 효능은 검증되지 않은 갖가지 기능성 물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또 다른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