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때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최근들어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긴장성 두통은 40대 이상 중년남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긴장성 두통을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김도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도엽 기자 :
국민의 약 95% 정도가 일년에 한번이상 경험한다는 두통, 뚜렷한 질병이 없는 두통의 경우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대부분인데, 특히 40대이후의 중년남성의 경우는 긴장성 두통이 편두통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직장마다 컴퓨터 사용이 필수화되면서 어깨근육을 혹사하거나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환자 :
보통 스트레스 많이 받고 일이 잘 안풀릴때 그럴때라든가 아니면 운전하며 갈때 머리가 막 쪼는 것같다든가 위에서 막 당겨요.
⊙정진상 (삼성의료원 신경과 전문의) :
편두통같은 경우는 아무때나 생길 수가 있는데, 대개 긴장성 두통은 하루종일 스트레스가 점점 많고 긴장을 많이 할때 계속해서 쌓임으로써 생기기 때문에 저녁때 갈수록...
⊙김도엽 기자 :
긴장성 두통은 목주위의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돼 근처를 지나는 신경을 자극해서 생기는데 이마와 뒷머리에 통증이 오면서 목주위도 함께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또 높은 베개를 배는 등 목주위의 근육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목주위의 근육이 경직돼 두통이 오기 쉽습니다. 이럴때는 굳어진 목근육을 맛사지해주고 근육이완제를 발라주면 통증을 많이 완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또 잘못된 자세때문에 근육이 긴장돼 두통이 오는 경우, 작업자세를 바꿔보거나 부드럽고 낮은 베개를 베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때문에 생긴 근육의 긴장은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긴장성 두통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