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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를 치료하다가 질병에 감염된 간호사들에게 치료나 보상은커녕 병가 조차 허락하지 않은 채 사실은폐에만 급급한 병원이 있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 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보라매병원 응급실입니다.
병상 10여 곳에 거리에서 실려온 행려병자들이 누워있습니다.
의사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간호사들이 행려병자를 도맡아 치료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병에 감염됐는지 모르는 행려병자이다 보니 환자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들은 간접감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라매병원 간호사: 워낙 병균 많아 감기도 낫지 않고 피부병에 걸리는 사람 많다고 들어...
⊙기자: 실제로 지난해 이 보라매병원에서는 피부병 환자로부터 옴에 감염된 간호사와 자원봉사자가 속출했습니다.
⊙옴에 감염된 간호사: 점차 번져가니까 저희는 너무 당황했거든요. 매일 울면서 일하고...
⊙기자: 그러나 병원측은 간호사들의 감염을 확인하고도 피부병에 바르는 연고 하나로 치료를 대신 했습니다.
정상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다 보니 간호사와 자원봉사자 20여 명에게 전염됐지만 병원측은 병가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간접감염된 간호사: 병원측에서 해 주는 것은 없고 결국 개인적인 일이 돼버리는 거죠.
⊙기자: 간호사들은 환자로부터 감염된 질환이 다른 환자들에게까지 감염됐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병동 폐쇄를 요구했지만 병원측은 이마저도 거절했습니다.
심지어 결핵에 감염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간호사도 있지만 병원측은 이 같은 사실 자체를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인터뷰: 다음에 알지...
나가요.
⊙기자: 서울대학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측이 감염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사이에 간호사들은 간접감염에 여전히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