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5년간 마약 1조 9천억 원 어치 적발 지원_돈을 벌 수 있는 채팅 앱_krvip

국가정보원은 최근 5년간 마약·금융범죄·사이버도박 등 국민 피해가 심각한 국제범죄 분야에 정보역량을 투입해 모두 279건의 국제범죄를 적발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5년간 검·경·관세청과 외국정보·수사기관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검거를 지원한 범죄자는 모두 1천8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마약이 12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보이스피싱과 위폐사기 등 금융범죄(58건), 불법입국(31건), 밀수(24건), 사이버도박(13건), 신분증·입국서류 위변조(12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마약의 경우 국정원은 최근 5년간 모두 1조 9천억 원대의 마약을 적발해 압수하는 데 정보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국정원이 관세청, 검찰과 공조해 멕시코에서 수입된 헬리컬기어(감속장치 부품)에 숨긴 필로폰 404㎏(1조 3천억 원 어치)을 적발하고, 베트남 당국과 협조해 현지에서 주범을 검거한 뒤 검찰을 통해 국내로 송환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 국정원이 적발한 사이버도박 액수도 2조 5천344억 원에 달합니다.

국정원이 필리핀에서 가입자 5만 2천 명에 도박액수 1조 3천억 원 규모인 대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인들의 신원·은신처·계좌·차량번호 등을 입수해 경찰을 지원, 지난해 말 경찰이 140명 이상의 조직원을 검거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국제범죄가 초국가화·분업화·조직화되고 있어 국제범죄 조직 색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국인 연계 국제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동남아 국가에 대한 '원점 타격식' 정보활동을 위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