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일부 지역서 기계 고장·오작동으로 투표 지연_베토 게데스 문자와 숫자_krvip

현지시각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기계 오작동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뉴저지주 머서 카운티에서는 전체적으로 투표 기계가 고장 나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스캔하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투표했습니다. 이 카운티의 개표 결과 집계는 투표 기계 고장으로 지연될 전망입니다.

텍사스주의 벨카운티에서도 유권자 확인을 위한 일부 기계의 시간이 동기화되지 않으면서 일부 투표소에서 사용 불가 상태가 돼 투표가 1시간 지연됐습니다.

애리조나주의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도 전체의 20% 정도 투표 기계가 오작동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폭탄 공격 위협으로 투표소가 이동했습니다. 뉴올리언스 외곽의 캐너디스커버리 학교가 위협을 받으면서 인근 초등학교로 투표소를 변경했다고 루이지애나주는 밝혔습니다.

위스콘신주 웨스트밴드시에서는 38세 남성이 투표소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투표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에서는 투표소 직원으로 일하던 모자(母子)가 작년 1월 6일 연방의사당 난입에 가담했던 사실이 투표 시작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러나 당국이 이들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투표소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경합지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시는 이날 오전 유권자가 두 번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투표소에서 현장 투표 유권자 명부와 우편 투표를 비교해서 유권자가 두 번 투표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이 절차로 인해 개표가 지연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루체른 카운티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없게 되면서 투표가 지연되자 투표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는 일부 투표소가 늦게 문을 열어 마감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