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검찰 송치…‘감금’ 혐의 추가 _내기하러 오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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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녀자 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강호순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병과 수사 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송치 뒤에도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서 여죄를 캘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네. 안산 상록경찰서) <질문>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답변> 네 오늘 발표한 수사 결과에서는 강호순이 일곱 명을 살해한 뒤에 피해자가 더 생길 수도 있었던 정황이 나왔습니다. 경찰이 강호순의 혐의에 감금을 추가한 것인데요. 강호순은 지난해 12월 31일에 47살 김모 씨를 차 안에 6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녀 십여 명이 모인 송년모임에서 만난 김 씨를 모텔로 유인하려다 김 씨가 거절하자 차 안에 감금한 것입니다. 강호순은 김 씨를 살해하려 했지만 포기했습니다. 전화 통화 기록이 남은 데다가 모임에서도 자신의 얼굴이 노출됐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이미 알려진 대로 2006년부터 2년 동안 부녀자 일곱 명을 납치 살해해서 암매장한 혐의로 강호순 신병과 수사 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강호순에 대해 타인에 대해 쉽게 공격성을 보이고 죄책감을 못 느끼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질문> 강호순은 검찰에 송치되면서 어떤 말을 남겼습니까. <답변> 강호순은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점을 의식한 듯 손을 올려서 얼굴을 완전히 가렸습니다. 대답도 대부분 단답형으로 일관했습니다. 강호순은 여성들을 살해한 것을 후회한다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강호순은 또 국민들의 의심을 받아도 억울하지는 않다면서도 다른 범행은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서천 자동차 정비소 화재 건은 처음 듣는다, 전처와 장모가 숨진 화재는 오해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특히 아들에게 전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한숨을 내쉬면서 걱정된다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강호순은 수사 과정에서는 자신의 범행을 책으로 출판하겠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습니다. 아들의 앞날을 걱정해서 인세라도 챙겨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