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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노조의 파업과 공단측의 노조원 징계여파로 출범 2주가 지나도록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노사간의 소모적인 상호 비방이 이어지면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민원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회보험노조가 지난 12일 사측인 건강보험공단을 비난한 신문 광고입니다. 이사장의 대화 거부와 노조파괴 음모를 비난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도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치며 비방광고로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가 허위광고로 국민을 기만한다며 비난광고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노조는 업무복귀를 거부하며 내일 집회를 벌입니다. 여기에 공단은 노조 간부 35명을 징계 조치하고 대화를 위해서는 사과부터 하라고 노조를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단의 강경대응으로 노조와의 대화 창구마저 없는 상태여서 업무 정상화의 길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의 비방 소모전에 정부마저도 중재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출범 14일째까지도 사정이 지경이다 보니 찾는 민원인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어쩌다 찾는 민원인들도 지쳤습니다. ⊙이형묵(서울 양평동): 정말로 국민들을 위한다고 한다면 국민쪽에 서서 그런 것들을 서로 이야기하고 대화를 나눠야 되지 않을까... ⊙기자: 보험공단 홈페이지에도 국민들의 불만이 쏟아집니다. 민원 불편에 지친 글들입니다. ⊙선한승(노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감정으로 자기의 주장을 호소하려 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합리적인 대안제시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노사정위원회가 중재의 뜻도 내비치고 있지만 양측의 틈새를 찾지 못한 가운데 노사 모두 자신들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피해자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