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래구, 송영길과 협의해 이정근 배후에서 선거운동 총괄”_베토 카레로 어느 도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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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핵심 인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송영길 전 대표와의 협의 하에 이정근 전 본부장의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선거 운동을 총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가 법무부를 통해 오늘(7일) 국회에 제출한 강래구 전 협회장의 공소장에는 이 같은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강 전 협회장은 2018년 8월 치러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전국 선거운동 조직을 관리하고 선거운동을 총괄했는데, 송 전 대표가 낙선해 강 전 협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강 전 협회장이 이전 선거에서의 책임론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2021년 당 대표 선거에서 공로를 인정 받고자 했고, 또 ‘송영길 당 대표’ 체제에서 치러지는 2022년 대선 국면에서 중요 보직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자 송 전 대표의 선거운동을 돕기로 결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당시 강 전 협회장이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라는 신분상 제약으로 선거운동 등 정치활동에 나서기 어려웠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강 전 협회장이 송영길 전 대표, 이정근 전 본부장과 협의해 이 전 본부장을 캠프의 공식 조직총괄본부장으로 내세우되, 이 전 본부장의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캠프 조직을 구성, 관리하며 선거 운동을 총괄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강 전 본부장이 이 전 본부장으로부터 경선캠프 진행 사항을 보고받아 검토하고 향후 대응계획을 지시하거나, 필요한 경우 직접 관련자들과 연락하는 방식으로 송영길 전 대표의 선거 운동을 총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면 검찰은 당시 송 전 대표가 강래구 전 협회장의 캠프 내 역할을 직접 인지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다만 이번 공소장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공모자로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