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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상당수 병원에서는 의사들이 해야 할 의료행위 마저 간호사 등 보조인력이 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병원협회를 항의방문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 파업으로 상당수 병원에서는 수술 환자에 대한 소독처치나 정맥주사 같은 의사들의 일마저 간호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수술장에서 간호사가 의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입원병동 간호사: 수술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할 일들을 간호사들이 옆에서 어시스트하면서 잡아주고, 이런 부분들을 진행하고 있는 거죠. ⊙기자: 또 병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강제 휴가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근무표입니다. 월차와 연차 등으로 일주일 내내 쉬고 있는 간호사가 수두룩합니다. ⊙김영숙(여의도 성모병원): 휴가는 1년 동안 적절하게 배치해서 쓰게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다 무너지고 있고, 하반기에는 휴가를 사용하고 싶어도 갈 휴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기자: 보건의료 노조는 특히 이번 사태를 앞장서서 막아야 할 병원장들이 업무복귀 명령조차 내리지 않는 등 몸사리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의료법 위반을 강요하는 경우 강력히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는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