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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의지를 이틀 연속 드러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지 시각으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루 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강연에서 "가능한 한 신속히 현안을 해결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가 불가분 관계라는 것"이라며 "동·남중국해에서 무력으로 현상 유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시도와 북한의 핵·미사일로 일본을 둘러싼 환경이 점점 더 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동아시아 안보 환경과 관련한 자신의 강한 위기감을 공유했다며, 특히 중국이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토 분쟁 중인 점을 거론했습니다.

또 동아시아가 우크라이나 다음이 될 수도 있다며 부상하는 중국과 호전적인 북한에 맞선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G7 정상들에게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는 지난 77년간 어떤 핵무기도 사용되지 않은 역사를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G7이 법치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는 경제 안보의 핵심 요소"라면서 중국의 부상을 주시하면서 미국 등 동맹과 함께 이 이슈에 대한 접근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을 끝으로 독일을 제외한 G7 회원국 순방을 마치고 14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