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 전보다 13% 늘어난 국방예산으로 “핵전력·미사일방어 강화”_베팅 풍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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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염두에 두고 편성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으로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등 핵전력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체계를 더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지 시각으로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예산 세부 내역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국방예산안은 총 8,420억 달러, 우리 돈 약 1,100조 원으로 2023 회계연도보다 3.2%, 2022 회계연도보다 13.4% 많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이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예산안은 모든 시간대와 전장, 영역에서 중요한 투자를 단행해 우리의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선 중국을 억제할 준비가 된 치명적이고 전투력이 우수한 군 전력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시험·평가에 1,450억 달러, 무기 조달에 1,700억 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항목 모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군별로 보면 F-22, F-35, F-15EX 전투기 등 공중 전력에 611억 달러를 반영했고 포드급 핵 추진 항공모함과 컬럼비아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 등 해군 전력 개발은 481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육군과 해병대 현대화 예산은 139억 달러입니다.

미사일 격퇴와 방어에는 298억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패트리엇 미사일, 단거리 방공체계(SHORAD), 8번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포대 개발 등에 예산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괌을 중국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데도 15억 달러를 쓰기로 했습니다.

미사일 경보 및 추적 시스템, 정찰·통신 위성 등 우주 역량 확보 항목은 333억 달러입니다.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예산안의 주요 조달 품목 중 하나가 탄약이라며 탄약에 배정한 306억 달러(약 40조 원)는 2023 회계연도 대비 12%, 5년 전보다 50%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태평양억제구상(PDI)에 역대 최대 규모인 91억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이 예산은 공군기지 강화 및 분산, 새 미사일 경보 및 추적 시스템, 군 태세 강화를 위한 건설, 괌과 하와이 방어, 다국적 정보 공유·훈련·실험에 사용됩니다.

힉스 부장관은 전체 예산안에 대해 "중국 지도부가 매일 눈을 뜨고 전쟁을 시작할 경우 감수해야 할 위험을 고려한 뒤 '오늘은 날이 아니네'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국방부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성공의 척도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이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 7.2%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러시아군이 압도적인 물량에도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한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종이호랑이 군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공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