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융당국, 가상화폐 거래소 2곳 영업정지…비트코인 10% 급락_슬롯용 로봇_krvip
일본 금융당국이 최근 실시한 현장 조사에서 문제점이 확인된 복수의 가상화폐 거래소 2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금융청은 비트스테이션과 FSHO 등 2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고객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1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일본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청은 이들 두 업체와 지난 1월 사상 최대 규모인 580억엔(약 5천868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해킹으로 도난당한 코인체크를 포함한 7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고객 보호와 자금세탁 방지책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업무개선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코인체크의 해킹 도난사고가 발생한 뒤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코인체크 사건 후 관련 업계와 정치권은 제도 보완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단체인 '일본가상통화사업자협회'는 회원사들에 새로운 종류의 가상화폐를 취급할 때 관리방법과 해킹 감시 체제 등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기로 했으며, 정치권은 투자자 보호책을 비롯한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날 행정처분 소문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예상되자 일본 거래소에서 거래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0%나 급락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102만엔(약 1천32만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의 114만엔(1천153만원)에서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