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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최대 후원자이자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 넥스트젠 클라이미트 회장이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약속을 요구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이어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에 9천100만 달러(1천32억여 원) 이상을 기부한 최대 후원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NYT에 따르면 그는 이날 민주당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확실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면서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도록 추구하겠다고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서한은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 민주당 상하원 선거위원회에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정당화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계, 자신의 사업을 위해 대통령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 전쟁 가능성을 내비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는 러시아 해킹을 통한 2016년 미 대선 개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제3차 세계대전의 길로 이끌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공화당 밥 코커 상원외교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로 언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공화당 진영과 행정부 내부의 우려 목소리를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덜 대립적이어서는 안된다"면서 "입장을 확실히 정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속적 공격을 당해온 민주당 유권자들이 그들의 대표가 맞서 행동을 취할 애국심과 정치적 용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NYT는 스테이어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