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이승만 “현금수송차도 내가 훔쳐”_돈 벌기 위한 호랑이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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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이승만이 20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 도난 사건도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4억 7천만 원이 든 현금수송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져 미제사건으로 남았는데 이승만은 "길을 가다 차량이 보여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이승만이 추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이승만은 검찰 송치 직전 20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량 도난 사건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여 뒤인 2003년 1월 22일, 대전에서는 중구의 한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 4억 7천만 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승만은 "길을 가다 현금수송차량이 보여 차를 훔쳐 달아났고"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은 혼자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8년 끝났습니다.

추가 범행을 자백한 뒤 검찰 송치 직전 포토라인에 선 이승만은 언젠가 벌을 받을 줄 알았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승만/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 "언젠가는 제가 지은 죄를 받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다른 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낸 공범 51살 이정학은 모자를 눌러쓴 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정학/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말씀 없습니까?)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2002년 전후로 대전과 충남지역에 잇따랐던 현금수송차량 절도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