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 돼지고기, 식중독 발병 높은 이유_빅쇼트 영화 온라인 더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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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여름철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마는 이 돼지고기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돼지고기가 왜 식중독을 잘 일으키는지 알아봤습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이기문 기자 :

여름철의 복병 식중독은 모든 종류의 음식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주로 상한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같은 육류 어패류 등을 잘 먹고 걸립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은 포도송이 모양을 하고 있는 포도상구균인데 이 세균은 수분과 단백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육류에서 잘 번식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특히 돼지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백g당 20.8g으로 쇠고기나 닭고기 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을수록 빨리 상하고 유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돼지고기가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것입니다. 또 집단 급식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한번 삶아둔 돼지고기를 냉장고에 넣지 않고 실온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식중독 발생 위험은 매우 높아집니다.


⊙최환석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상온에서 육류를 보관했을 경우 7시간 정도면 충분히 식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이기문 기자 :

한번 익힌 돼지고기는 냉장고에 넣어두더라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돼지고기에 붙어있는 포도상구균은 이틀정도 후엔 냉장실 환경에 적응해 20분마다 두배씩 증가하기 때문에 이틀이 지난후엔 냉장보관된 돼지고기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포도상구균에서 내뿜는 독소는 끓는 물에서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먹다남은 돼지고기를 다시 덥히거나 구워먹더라도 식중독 위험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요리하고 한번 만든 음식은 빠른 시간내에 먹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