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담뱃값 인상안 포함 예산 부수법안 발표_핀업 카지노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누리과정 예산 편성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야당이 오전부터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파행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담뱃값 인상안이 포함된 14개 예산 부수법안을 지정해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장, 그리고 간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예결특위를 포함한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연거푸 합의를 번복했고, 국고지원 규모 결정 역시 교문위가 아닌 예결특위로 결정을 미루는 등 상임위 중심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가 중단되는 등 10개 상임위 일정이 차질을 빚었고 예결특위 예산안 심의도 중단했습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변칙을 통한 국정 운영은 안된다며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원 새누리당 수석 부대표역시 누리과정 예산 지원 규모는 예산 심의 마지막 단계에서 결정해 예결위에 통보하도록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야당의 느닷없는 태도 변화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국회 파행에도 불구하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담뱃세 인상 방안을 포함한 14개 예산 부수법안을 지정해 발표했습니다.

지정된 예산 부수법안은 모두 세입 관련 부수법안으로, 개별소비세법과 지방세법, 그리고 국민건강증진법 등 담뱃세 인상과 관련된 3개를 비롯해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국회의장 결정을 존중해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함께 통과시킬 것을 다짐한 반면, 야당은 서민증세를 위한 날치기 수순이라며 법인세를 원상 복구하면 증세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