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베스트셀러도 ‘불온서적’ 지정 _온라인 텍사스 홀덤 포커 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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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베스트셀러나 대학 교재까지 '불온서적'으로 지정하고 군내 반입을 차단하는 계획을 세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한총련이 군에 '도서 보내기' 운동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그 대상으로 알려진 도서 목록을 각 군에 시달한 뒤 다음 달 11일까지 실태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각 군에 하달한 공문에서 불온서적이 장병 정신 전력을 저해할 수 있으니 수거하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찬양'과 '반정부-반미', '반자본주의' 3분야로 나눠 23권의 책을 그 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베스트셀러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반정부-반미' 도서로, 대학 교양과목 교재로 널리 읽히는 민속학자 주강현씨의 '북한의 우리식 문화'는 '북한 찬양' 도서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에대해 한총련은 자체 권장도서 목록을 작성한 것을 맞지만 군에 도서를 보낼 계획은 없었다며 국방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출판문화협회는 군이 사회적으로 검증된 책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장병들의 의식을 퇴보시키고 사회 일반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하려는 것이냐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일부 출판사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