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4당 “대통령 개헌안, 스스로 철회해야”_돈 버는 앱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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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의 국회 처리 시한이 내일(24일)로 다가온 가운데 야4당이 대통령이 개헌한 발의안을 스스로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23일) 원내대표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3월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에 담긴 시대정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국민적 논의와 사회적 공론화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개헌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대통령 스스로 마무리짓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헌 헌정특위가 활동시한으로 잡은 6월 30일까지 국민개헌안 만들고 시한에 따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와 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 야3당의 원내대표와 헌정특위 간사들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논의와 별도로 제출된 대통령의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개헌안 표결이 불성립, 또는 부결된다면 개헌 논의 자체가 좌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첨예한 쟁점이었던 권력구조 문제에서도 이견을 좁혀왔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직전 단계에 있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초당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개헌 철회를 통해 여야가 새롭게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4일) 개헌안 표결을 위해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야3당은 오늘 결의한 대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안 들어가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개헌안을 발의했고, 헌법 131조는 '대통령 개헌안은 공고된지 60일 내에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안 표결을 위해 내일(24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