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전북·충북에서도 침수 등 피해 잇따라_스 포커 딜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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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뿐만이 아닙니다.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특히 전북과 충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합차. 잠시 후, 도로에 쏟아져 내린 흙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자칫,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제(28일)부터 사흘간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북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주의 한 마을 입구는 계곡이 된 듯,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도심 도로와 상가 곳곳도 물에 잠겨,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임선택/전북 전주시 : "우회전하는 이쪽 도로에는 거의 홍수 난 상태로 보였고, 이 앞에 매장들은 전부 다 물에 잠겨서 스타렉스 차들이 거의 바퀴 이상 (위로) 물이 잠겨있는 상태였고요."] 충북에도 시간당 최대 60mm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의 한 주택가에서는 갑자기 쏟아진 비에 방안 가득 물이 들어찼습니다. 주민 여럿이 쉴 새 없이 물을 퍼냅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이지만, 역부족입니다. [피해 주민 : "2시 넘어서 내가 나왔나? 자다가 깜짝 놀라 나왔거든요. 나는 자다 일어나서 나왔는데, 여기가 말도 못하게 찼었어요."] 옥천군 군북면에서는 흙더미가 철로에 쏟아져 내리면서 경부선 열차 운행이 한 시간 넘게 차질을 빚었습니다. 진천과 음성의 저수지에서는, 낚시하던 야영객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내일(31일) 새벽을 기해, 전북과 충북 일부 지역에 또다시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김장헌 강수헌 신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