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용 돈 받은 전직 경찰 또 검거…수사팀 확대_브라질이나 카메룬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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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희팔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경찰관 1명이 오늘 또 검거됐습니다.

자신의 혐의가 드러날까 봐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체포됐는데요.

검찰과 경찰도 강태용 소환을 앞두고 각각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으로 도피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전직 경찰관 41살 정 모씨.

정 씨는 대구 성서경찰서에 근무하던 지난 2007년 8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에게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강태용이 검거되자 그제 중국으로 출국했으나 경찰의 요청을 받은 중국 공안의 협조로 입국이 거부돼 되돌아온 인천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송민헌(대구지방경찰청 2부장) : "(정씨가)투자금으로 돈을 받았던 부분이 '참고인 중지'된 상황인데. 뇌물 수수부분에 대해서 혐의를 두고 집중 수사 중에 있습니다."

정 씨는 2009년에도 중국 옌타이로 밀항한 조희팔을 현지에서 두 차례 만나 골프와 향응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정 씨가 붙잡히면서 2008년 이후 조희팔 돈을 받은 혐의로 검거된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5명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비호 의혹을 씻겠다며, 특별 수사팀까지 만들었습니다.

검찰도 강태용 송환을 앞두고, 뇌물을 받은 비호세력과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계좌추적 인원을 보강했습니다.

강태용의 검거 소식만으로 뇌물을 받은 경찰관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검경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이후 얼마나 많은 비리와 비호세력이 드러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