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바른정당…통합파 탈당 가시화_포커페이스 시리즈_krvip

기로에 선 바른정당…통합파 탈당 가시화_카지노 철도 캠핑_krvip

<앵커 멘트>

바른정당이 당의 진로를 안건으로 한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5일)도 자강파와 통합파 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채 의총이 끝나면, 통합파 의원들은 별도로 다시 모여 탈당을 결행할 시기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 자강파와 통합파가 당의 진로를 놓고 마지막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녁 8시에 시작된 의원 총회의 안건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할지 여부입니다.

유승민 의원을 주축으로 한 자강파는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보수 통합을 논의하자는 그동안의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의원/자강파) : "제대로 된 통합, 제가 해 보이겠습니다. 쉽고 편하게 죽는 길 가지 맙시다."

반면, 김무성 의원이 중심인 통합파는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한국당과 통합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양 측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통합파 의원들은 의총을 마치고 별도 모임을 갖고 탈당 시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일(6일)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8명 정도가 탈당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20석으로 국회 교섭단체 지위를 겨우 맞추고 있는 바른정당은 통합파 의원들이 탈당하게 되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합니다.

이럴 경우 국회는 다시 3당 체제로 재편됩니다.

통합파 의원 8명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으로 복당하면, 한국당 의석 수는 현재 107석에서 115석으로 증가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해 바른정당 통합파들의 복당 명분을 만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재건해 좌우의 양 날개가 대한민국을 건강한 선진강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