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으로 한반도 동쪽으로 최대 5cm 이동_돈 버는 행동_krvip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동쪽으로 최대 5cm가량 이동한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는 2m쯤 더 멀어졌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9.0 지진 관측사상 네 번째 강력한 일본 도후쿠 지방 앞 해저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일본 전역을 뒤흔들었습니다.
일본 동쪽에선 지각의 태평양판이 북미판 밑으로 파고들고 있는데, 이번 지진으로 북미판이 태평양판 위에서 남동쪽으로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이 여파로 일본 열도는 남동쪽으로 2.6미터 이동했고, 우리나라의 독도는 5.2cm, 서울은 2.1cm 동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독도와 울릉도가 더 많이 이동했습니다.
그 결과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거리도 2미터가량 더 멀어졌습니다.
이 같은 지각이동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지진 발생 이틀 전부터 닷새간,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즉 GPS 기준점의 위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조성기(한국천문연구원 우주측지연구그룹장) : "일본 대지진이 워낙 가까운 데서 큰 강도로 일어났기 때문에 처음으로, 눈에 띄게 발견이 된 것 같습니다."
GPS 기준점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만큼, GPS를 이용하는 정밀 기계나 토지 측량 기기 등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필요가 있게됐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