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주는 성탄 선행…훈훈한 세밑_응답하여 수익을 창출하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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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이 지구촌 곳곳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조그만 사랑의 손길이 모여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허솔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빙판 위 치열한 승부끝에 홈 팀의 첫 골이 터지자 난데없이 곰 인형들이 날아듭니다.

마치 비처럼 쏟아집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주니어 리그에서 연말마다 열리는 이벤트인데, 올해 모인 곰 인형은 역대 최다인 2만 8천 8백 여개로 자선 단체에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캐롤린 루닝(자선단체 관계자) : "아이들은 귀여운 인형을 선물받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 느낍니다."

자폐아인 6살 소년 랜든은 산타가 자신을 나쁜 아이로 보고 선물을 주지 않을까 걱정해왔습니다.

급기야 쇼핑몰에서 만난 산타에게 자신이 자폐아란 사실을 고백했고 산타의 따뜻한 격려에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랜든 존슨 : "산타클로스가 말해줬어요. 아무런 문제될 게 없다고요."

인종 갈등이 깊은 퍼거슨 시에선 친절을 전하고 싶다며 백 달러를 나눠주는 비밀 산타가 등장했고, 화재로 가족을 잃고 얼굴을 크게 다친 8살 소녀가 성탄 카드를 가득 매단 트리를 만들고 싶단 소원에도 전세계인들이 카드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리즈 돌더(피해 소녀의 친척) : "표현할 수가 없네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조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함께 해주었습니다."

어려운 이들이 더욱 힘들게 되는 연말이지만 조그만 사랑의 손길이 합쳐지며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