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평화 이뤄지길” 성탄 미사, 예배 거행_노베르토 베토_krvip

<앵커 멘트>

오늘은 아기 예수가 사랑과 평화를 이 땅에 전하러 온 성탄절입니다.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구유 속 아기 예수 앞에 추기경이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곧이어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가 울려 퍼집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새벽 0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성탄대축일 밤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염 추기경의 성탄 메시지 주제는 '평화'였습니다.

<인터뷰> 염수정(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아무리 죄악과 증오, 폭력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통해 한가족이 되는 길을 가야합니다."

명동성당에서는 또 정오부터는 예수성탄대축일 낮 미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에서도 축하 예배와 음악회로 성탄의 기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락교회에서는 어제 저녁 성탄절 음악예배를 가졌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연합예배를 개최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 메시지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온 평화가 이 땅의 모든 상처를 싸매어 주고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오늘 저녁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