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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거창군이 20억 원을 투입해 만든 학교급식 지원센터가 다음달부터 문을 닫게 돼 농촌학교의 급식난이 우려됩니다.

급식센터와 개별 학교들이 수의계약한 부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창지역 30여 개 초·중·고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급식지원센터입니다.

학교에 공급할 농산물로 가득차야 할 저온창고가 텅 비었고, 각종 식재료를 보관하던 바구니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5년여 동안 운영되던 급식지원센터가 다음달부터 문을 닫게 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급식지원센터 관계자 : "잠정 중단이 된 상황이에요. 더이상 물건 받을 게 없고 9월 말까지 운영할 그런 분량입니다."

사태의 발단은 올해 초 경남도의회가 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위법하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교육청 지침은 계약금액이 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그동안 급식센터와 학교간에는 수의계약을 해 특혜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30여 곳이 넘는 학교들이 이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식자재를 납품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행정사무조사 이후 납품을 받는 학교가 절반도 채 남아있지 않습니다.

결국 급식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해 온 업체는 누적된 적자로 운영을 포기한 상황.

새로운 납품업체를 찾아야 하는 면단위 작은 학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00학교 영양교사(음성변조) : "갖다 주는 것만으로고 고맙게 생각해야 하니까, 업체가 없거든요. (식자재 질에 대해서)요구를 못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

경남 거창군은 뒤늦게 급식지원센터의 직영화하기로 했지만, 정상화 되기까지 농촌 학교들의 급식난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