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토 절반’ 불타…61명 사망 _도박장 메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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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 사상 최악의 산불로 현재까지 61명이 숨진 가운데 그리스 국토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대 올림픽 유적지는 불길의 위험을 모면했습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시작된 그리스 산불은 이시간에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천여명의 군인과 소방대원이 산불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마른숲과 가옥들은 계속 불타고 있습니다. 디아만디스 그리스 보건부 대변인은 국토의 절반이상이 불타고 있다며 대재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와 소방관을 포함한 사망자도 6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불길은 제우스 신전등이 있는 고대 올림픽 유적지의 박물관 근처까지 접근했지만 유물들은 화염을 모면했습니다. <인터뷰> 지오르고스 아이도니스 : "우리는 올림피아와 유적지를 구할 수 있었고 다른 여러 도시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재난이 방화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65세의 남성과 두 청년등 방화범 용의자들을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인터뷰> 니코스 디아만디스 : "특정 비디오 테잎은 우리가 추적하고 있는 방화범이라는 의심을 갖게합니다." 또 방화범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고 100만 유로의 현상금도 내걸었습니다. 프랑스정부는 60명의 소방관과 화재 진압용 경비행기를 그리스에 긴급 지원했고 독일과 노르웨이등 유럽연합소속 12개국 정부도 산불 진화 요원들을 현지로 파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