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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시험 전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이 초조한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수십년 전 대입 시험날의 모습을 국가기록원이 공개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갖가지 응원 문구로 학교 앞은 더 이상 현수막을 걸 곳이 없을 정도로 빼곡합니다. 시험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한파, 이른 아침 추위 속에서도 후배들은 선배들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태워주는 곳, 고사장에 늦은 수험생이 초조하게 차를 기다립니다. 오토바이를 빌려 타거나 경찰차를 이용하는 등 그때나 지금이나 지각 수험생은 꼭 있습니다. 잃어버린 수험표를 찾아주는 온정과 함께 시민과 경찰의 협조로 수험생들이 제 시간에 고사장까지 가는데 자녀가 시험을 보는 사이, 학교 앞에선 학부모의 간절한 기도가 계속됩니다. 법당에서도 성당에서도, 시험일 하루 내내 모정은 이어집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온갖 뒷바라지를 다하면서 자식하나 잘 되도록 갈수록 다양해진 입시제도 속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습니다 하지만 고사장 앞 응원은 더 치열하고 재밌어졌습니다. 연합고사, 예비고사에서 다시 학력고사에 수능까지... 제도는 달라져도 부모의 기원은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