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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야당이 제안한 다음달 초 탄핵안 처리에 제동을 건 가운데, 비주류 의원들은 탄핵안 처리를 늦출 방법이 없다며 맞섰습니다.

야권은 다음주 초까지 단일한 탄핵안을 마련하기로 해 탄핵 추진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다음달 초 탄핵안 처리를 주장하는 야당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탄핵을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려는 것은 절대 아니며, 다만, 탄핵을 질서있게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서둘러 탄핵을 추진하면 조기 대선까지 치르게 되고 대통령도 벼락치기로 뽑을 수밖에 없어 국정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새누리 유승민, 나경원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면 투표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탄핵안 처리를 늦출 방법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탄핵을 독려하며 박 대통령의 제 3자 뇌물죄 전모가 드러났다고 언급해, 향후 탄핵안에 뇌물죄까지 적시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새누리당의 협력 없이는 탄핵안 통과가 불가능하다며 비박과 친박을 가리지 말고 탄핵 동참에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의 탄핵안 초안을 완성한 후 다음주 초, 단일 탄핵안을 조율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