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도피가 아닌 ‘제2의 인생’ 시작_포커 배팅 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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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뉴스입니다. 만반의 준비 끝에 농촌에서 제 2의 인생을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말린 감을 곶감 모양으로 빚는 손놀림이 제법입니다. 부산에서 잘 나가던 개인사업을 접고 2년전에 하동에 둥지를 튼 50살 정문영씨에게서 농민티가 물씬 납니다. 곶감 농사에 이어 블루베리 재배기술까지 익혔습니다. <인터뷰> 정문영(귀농 2년차) : "애들 고등학교까지 다 마치고 시골로 오게 됐습니다." 귀농 2년차인 49살 김득용씨는 외항선 선장이었습니다. 딸기 비닐하우스를 시작해 올해는 벼농사를 합쳐 연 1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득용(경남 하동군 옥종면) : "뭐 하다가 안 되면 귀농하는 것은 옛말이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연간 6천여 명에 이르던 귀농인구는 2000년대 천 명 이하로 줄었다가 최근 4천 명대로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과거 30대들의 귀농은 실직자들의 도피성 성격이 짙어 정착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4, 50대가 각종 귀농 교육 등으로 충분히 농촌을 체험한 뒤에 이주하는 '준비된 귀농'이란 점이 다릅니다. <인터뷰> 이완수(하동군 미래농업과) : "귀농인턴제 등을 도입하고, 귀농 인구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귀농이 제2의 인생을 펼치는 무대로서 농촌사회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