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지난 97년 외환위기의 신호탄이었다고 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가 1년 10개월 만에 끝났습니다. 기아자동차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경영을 정상화시킨 점을 인정받아서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이영석 기자입니다.
⊙ 이영석 기자 :
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 1년 10개월만에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달 기아자동차가 제출한 법정관리 해제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부진한 대기업이 경영 정상화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아자동차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종업원의 자구 노력 등이 힘이 됐다며 앞으로의 경영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 김수중 (기아자동차 사장) :
국내시장 점유율 30%를 35%까지 끌어올릴 것이고 수출에 있어서는 50만대 수준을 65만대 까지 끌어올리고 내년도 까지 가면 80만대 이상을 수출을 할 생각입니다.
⊙ 이영석 기자 :
오늘 법정관리에서 벗어남으로써 기아자동차는 앞으로 자금 지출과 인사에 관한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자유로워지는 등 독립 경영이 가능해 지게 됐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법정관리 종결 결정으로 주식과 금융거래가 정상화됨으로써 기업의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의 신호탄이었던 기아자동차의 이번 법정관리 졸업은 이제 우리 경제 전반의 회생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