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정부 사죄부터”…민주 “‘신 색깔론’ 강력 대응”_세상은 카지노이고 당신은 칩입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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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정반대로 뒤집히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 정부에 책임이 있으니 사과하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도 월북을 이야기했었다며 색깔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아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를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영미/고 이대준 씨 배우자/대독/17일 : "제 아버지 존함은 이, 대 자, 준 자, 이대준입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들에게 사죄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권도 전면에 내세웠는데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던 민주당이 정작 민주당 자신과 북한만은 예외라며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 꼬집었습니다.

사건 보고와 처리 과정에서 한 치 숨김 없이 떳떳하다면 당시 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데 협조하면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 출범할 예정인 진상규명 TF 단장에 하태경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국민의힘 요구를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색깔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 공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쟁을 위해 국가안보 관련 첩보 내용을 공개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냐는 겁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을 감시하고 북한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빼내는 모든 첩보 기능과 대북 감시기능을 다 무력화시키겠다는 얘기입니까? 만약에 그렇게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협조하겠습니다."]

특히 과거 첩보를 보고받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월북이라 얘기했다며, 당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