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가축시장 휴장·행사 잇단 취소_온라인 베타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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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 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정원 대보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고, 가축시장도 전면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서 마을 고가 머리를 맞대고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천 년 전통을 이어온 중요무형 문화재 제33호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

올해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구제역이 인근 전북까지 확산되면서 석 달을 준비해 온 고싸움 축제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재(광주고싸움 전수조교) : "안타깝게도 어렵게 됐습니다. 우리도 농민이고, 우리 농민들이 구제역으로 상당히 고통을 겪고 있는데 (취소해야죠)."

부산 낙동강 대보름 축제와 전북 필봉대보름굿 등 전국의 주요 대보름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전남 최대규모의 나주 우시장!

평균 소 500여 마리가 거래됐던 우시장인데요,

이곳을 포함해 전국 가축시장이 전면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축산 농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축사를 소독하고 예방백신을 놓아보지만, 최악의 구제역을 겪었던 지난 2014년 상황이 재현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윤석민(축산농민) : "(구제역이) 안 생긴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치료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마음적으로는 불안해요."

백신 항체 형성까지 앞으로 10일이 구제역 방역의 고비! 농민들은 대보름 행사도 취소한 채 숨죽여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