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한마당; 김덕수.안숙선.이생강 씨 등 공연
국악 한마당
⊙ 황현정 앵커 :
김덕수, 안숙선, 이생강 씨 등 국내 정상급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쳤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전합니다.
⊙ 김철우 기자 :
공연장을 뒤흔드는 빠른 리듬, 북과 장구, 징, 꽹과리 소리가 쉴새없이 무대를 때립니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장단과 조를 특징으로 감칠맛나는 목소리를 내는 국창 안숙선 씨, 가야금 주자 100명과 함께 하는 가야금 병창에 관객들은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극적인 음색과 선율로 민중의 애환을 담은 이생강 씨의 대금산조도 전통 춤사위와 함께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현을 타고 흐르는 해금선율과 경기 명창 이호연 씨의 걸죽한 소리가 어루어져 공연장 전체로 울려 퍼집니다. 도포 입은 젊은 명창의 랩음악과 섬세한 재즈선율의 만남 등 동서양이 만나는 실험적인 시도도 관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김덕수 (국악인) :
21세기에는 그야말로 세계화하는 테크노라든지 재즈라든지 더 이상의 접목이 아니고 한국화 한 것이 가장 큰 특성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김철우 기자 :
국악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장 한국적인 것을 최대한 살려 국악의 세계화를 모색한 자리였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