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에 아첨하는 야비함”…日주간지 파문에 현지 언론도 우려_카지노 할 차크리냐 삼바 학교_krvip

일본의 한 주간지가 혐한(嫌韓)의 내용이 담긴 특집 기사를 게재해 일본 문화계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도 '야비하다',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등의 표현을 쓰며 특집 기사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주간지 '포스토'는 지난 2일 특집으로 '한국은 필요없다'는 기획 기사를 실었고, 이에 "차별을 선동하는 특집"이라는 일본 작가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사죄의 뜻을 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니치신문은 오늘(4일) '혐한에 아첨하는 야비함'이라는 사설을 통해 "(주간 포스토의 특집 기사는) 일본 사회에 만연한 한국인에의 편견이나 혐오(Hate) 감정에 아첨했다"고 썼습니다.

또, "그렇게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효과를 노린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주간 포스토는) 야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다만, 한일의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서 "강제징용 문제나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문재인 정권의 대응은 물론 국가 간의 신의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상대 국민에의 차별로 이어지는 언사는 미디어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쌍방의 인식의 차이를 메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신문도 오늘(4일) "비판에도 절도가 필요하다"는 사설을 내고, "주간 포스토의 기사가 '헤이트스피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특집 이후 "인터넷에서는 한국을 향한 과격한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며 "포스토가 사죄를 했지만, 진짜 사죄하려면 이번 호의 회수도 검토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도쿄신문은 또, "한국 측에서 일본에 대해 일방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언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조건을 달면서도 "그래도 일단은 상대의 조건을 듣고, 납득하지 못하면 냉정하게 반론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족 차별이나 전쟁을 부추기는 언동까지 허가되는 것이 아니라 절도가 필요하다"며 "이런 발언이나 기사가 횡행하면 도쿄올림픽을 기다리는 일본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간 포스트는 1969년 창간된 잡지로, '일반 주간지'로 분류된 잡지 가운데 4번째로 판매 부수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