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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예년보다 일찍,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발병 시기도 앞당겨진데다 환자도 급격히 늘어, 예년 최고 정점을 기록했을 때보다 더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영유아에 발병합니다.

일주일 전, 손과 발뿐 아니라 입 안 혓바닥에도 물집이 생긴 4살 어린이입니다.

<인터뷰> 정의정(수족구병 어린이 보호자) : "혓바늘이 돋는 것 같으니까 음식을 거의 잘 못 먹어서 탈수가 온다는 거..."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이달 둘째 주 수족구병 환자는 외래환자 천명에 33명꼴로 환자수가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년을 봤을 때 환자 발생 최고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7월 중순 한여름은 돼야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한 달 빨리 시작된데다 그 유행 속도마저 빨라졌습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 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활동력이 높아집니다.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일부 바이러스는 뇌나 심장으로 침투해 치사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효순(서울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구강병변이 있거나 피부 병변이 있을 때는 전염력이 확실히 있을 것으로 보고, 대변에서 균 검출률이 증상이 다 좋아지고 나서 수주에 이르기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일단 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에 보내는 걸 피해야 집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뿐 아니라 보호자들도 항상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어른을 통한 수족구병 전염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