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삭제된 직불 감사 자료 복구” _베타의 사진_krvip

감사원, “삭제된 직불 감사 자료 복구” _일본에 내기_krvip

<앵커 멘트> 최근 쌀 직불금 제도 감사 결과의 비공개 파문과 관련해 감사원이 삭제된 자료의 복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청와대와 부적절한 협의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황식 감사원장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 정보 보호 등을 위해 삭제하도록 했던 직불금 부당 수령 추정자 현황 자료를 복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감사원장은 당초 자료의 완전한 원상 복구가 어려울 경우에는 우선 공무원에 한해서라도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현재 행정안전부 등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직불금 부당 수령 공무원에 대한 조사 결과가 미흡하고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직무 감찰 차원에서 재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감사원장은 이와 함께 감사원의 내부 성찰 차원에서라도 지난해 직불금 감사의 모든 과정에 대해 상세한 경위를 파악해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책임을 물을 관계 직원이 있을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감사의 성과와 내용이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직불금 감사의 경우 당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절차상에 흠결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감사원장은 또 주요 정책 점검을 위해 정부의 감사 의뢰가 들어올 경우 검토 필요성이 있긴 하지만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며 비공식적으로 할 경우 국민의 오해를 받고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사원장은 이같은 차원에서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