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온두라스 전 대통령, 미 정부 ‘부패 명단’에”_포커하우스에는 스포츠 베팅이 있습니다_krvip

지난달 임기를 마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작성한 부패 인사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각으로 7일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일 자로 미국의 '부패·비민주 행위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기밀 해제해 공개했습니다.

이 명단은 지난해 미 정부가 불법이민 문제 대책의 하나로 중미 국가의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작성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무부가 공개한 명단에선 그의 이름이 빠져 있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믿을 만한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부패·마약 밀매 행위를 저지르거나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리고 불법 행위와 관련된 돈을 정치 활동에 사용함으로써 상당한 부패에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지난달 27일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미 국무부가 그의 명단 포함 사실을 더는 기밀로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언론 보도와 마약 범죄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놀랍다"고 반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