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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 유념하셔야 할 소식입니다. 군에 입대한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속이고 부모에게 돈을 뜯어낸 사람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입대한 지 반년이 채 안 된 아들을 둔 김연숙 씨는 지난 여름 전화 한 통을 받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작전에 나간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 김연숙 (여수시 안산동) :

부대장이라고 하면서 전화가 왔는데 아들이 교통사고로 많이 다쳤으니까 돈 30만원을 빨리 붙여달라고.


⊙ 송현정 기자 :

오늘 경찰에 붙잡힌 41살 전 모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이번 달까지 입대한 아들을 둔 부모를 상대로 20여 건의 사기행각을 벌여 340여 만 원을 챙겼습니다.


⊙ 용의자 :

(아들이) 사고 내 다쳤다고 하면 (부모들이) 돈을 보냈습니다.


⊙ 송현정 기자 :

전씨는 아무 곳에나 무작정 전화를 걸어 군에 간 아들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범행 대상자를 찾아냈습니다. 전씨는 자신의 소재를 숨기기 위해 주로 공중전화를 이용했습니다. 돈을 받는 방법도 치밀해 다방이나 여관주인의 계좌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계좌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전씨는 사기전화를 받고도 돈을 보내지 않고 아들의 무사함을 확인한 부모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