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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망 있으나마나


⊙ 황수경 앵커 :

최근 건설공사장에서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시설의 기본인 안전망의 설치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곳이 많고 그나마 안전망이 있어도 허술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사고예방에는 아무런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민우 기자 :

직경 3cm짜리 철근이 허벅지를 관통했습니다.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철근 위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안전망이 있어도 소용이 없는 사고도 있습니다. 안전망이 있었지만 철근이 안전망 사이를 뚫고 떨어지는데는 속수무책입니다. 철근이 머리를 관통한 이 인부는 수술 끝에 생명을 구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 또다른 사고로 결국 한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엘리베이터 옹벽 작업을 하다가 두명의 인부가 함께 안전망 위로 떨어져 이 가운데 한명이 숨지고 만 것입니다. 12층에서 떨어진 김씨와 박씨는 8층에 설치된 첫 번째 안전망을 뚫고 이곳 4층에 설치된 두번째 안전망 위로 떨어졌습니다. 공사장 안전망은 10m 높이에서 80kg정도를 견딜 수 있게 돼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떨어지자 안전망이 두 사람의 무게를 못 버텨낸 것입니다.


⊙ 현장 관계자 :

두 사람이니까 150kg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같이 떨어져서 충격에 못 이겨서...


⊙ 이민우 기자 :

두 사람은 공중에 매달려 있는 이동작업대 위에서 함께 일을 하다가 작업대를 위층으로 옮기면서 30여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아예 설치돼 있지 않거나 설치가 돼 있어도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안전망 때문에 또 다른 사고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