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주화 10개중 1개꼴 환수·폐기처분 _유튜브 영상을 보고 돈을 벌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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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기념주화의 제조량 가운데 10% 이상이 환수.폐기처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과거 시장수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기념주화들을 지나치게 많은 물량으로 제작한 탓에 판매자체도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유통물량도 희소성이 없어 소장자들이 한국은행 창구를 통해 액면가로 교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75년 발행된 광복30주년 기념주화를 시작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기념주화에 이르기까지 역대기념주화의 총 제조량은 3천224만장입니다. 이 가운데 2003년말 기준으로 개인이나 수집상이 소장하거나 시중에 유통되는 발행잔량은 2천870만장으로 전체 제조량의 89.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기념주화 제조물량 가운데 10% 이상이 제조 후 판매에 실패했거나 판매후 환수됐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88서울올림픽 기념주화 가운데 액면가 2천원인 니켈화는 무려 280만장이나 제작됐으나 이 가운데 64.7%만이 유통중입니다. 이 주화는 희소성이 없어 현재도 화폐수집상들 사이에서는 액면가격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개인들은 이 기념주화를 은행 창구를 통해 액면가로 교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발행된 주화 가운데 액면가 2만5천원짜리 금화의 경우 제조량 4만장 가운데 유통물량은 50.6%에 불과, 역대 기념주화 가운데 유통비율이 가장 낮습니다. 발행물량 가운데 일부가 환수된 탓도 있겠지만 당시 엑스포 기념주화가 액면권종별로 모두 98만장이 제작되면서 발행단계에서부터 판매가 부진, 미발행 상태로 남은 물량이 많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기념주화의 발행잔량을 금액으로 따지면 5월말 현재 929억9천100만원으로 부산아시안게임 기념주화 발행 직후였던 2002년 9월의 931억7천200만원에 비해 1억8천100만원이 감소한 규몹니다. 이는 3년 남짓한 기간에 희소성을 상실한 1억8천100만원어치의 기념주화가 한은 창구를 통해 환수됐음을 뜻합니다. 한은은 환수된 기념주화는 다시 판매하지 않고 전량 용융처리, 금속상태로 판매처분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올해 `광복 60주년 기념주화'와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념주화' 2종을 발행키로 했으나 과거와 같은 미발행 사태 등을 피하기 위해 발행물량을 각각 10만장으로 제한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