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급등…손보사 전전긍긍_로봇을 만들어 돈을 벌다_krvip

車보험 손해율 급등…손보사 전전긍긍_소셜 네트워크가 돈을 버는 방법_krvip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는 가운데 눈까지 내리자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리지는 못하고 걱정만 태산같이 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4%로 가마감됐다. 이는 지난달의 75.5%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 뛴 수준이고 작년 11월의 72.8%에 비하면 5.6%포인트나 높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3월 64.5%를 기록한 뒤 6월까지는 70%선에 머물렀지만 7∼8월 73%대, 9∼10월 75%대로 올라왔다. 주요 업체별로 삼성화재가 지난 10월 71.5%에서 11월 74.7%로 뛰었고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는 10월에 각각 75.8%에서 11월에는 80.4%, 77.0%로 상승했다. 작년 11월에는 삼성화재는 70.9%, LIG손보는 71.7%, 메리츠화재는 75.0% 수준이었다. 12월에는 갑작스런 눈까지 겹쳐서 손해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게 보험업계의 전언이다. 이와 같은 손해율 상승 배경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교통량이 늘어나고 소규모 교통사고가 증가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경찰이 교통위반 단속에서 계도 중심으로 전환한 점과 외제차 증가 등도 모두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손보사들은 손해율 상승 추이를 반영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고 싶지만 이래저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손쉽게 보험료를 올리기 전에 보험사가 자구 노력을 벌이는게 우선"이라고 메시지를 보낸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이 당장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사고율을 낮추려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일단 사고 경력이 많은 운전자와 차량에 대해서는 인수를 꺼리는 등 심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