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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의 막바지 2개월여 동안 새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미국인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고 일부에서는 그녀를 공화당의 미래라고 일컫기도 했다. 하지만 패배한 선거를 뒤로 하고 알래스카로 돌아온 페일린 주지사를 맞이한 것은 행정상의 난제들과 선거운동의 후유증이라는 싸늘한 현실들이었다. 18일 알래스카 주 정부 관계자들 및 소식통들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예산. 페일린 주지사는 한달 안에 새해 예산을 편성해서 주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알래스카 주 정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유 관련 수수료 수입 역시 수십억달러가 줄어든 상태다. 지난 2년간 고공 행진을 한 유가 덕에 알래스카 주 정부는 수입의 일부를 현재 280억달러로 커진 '알래스카 영구 기금'에 적립,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해 왔다. 하지만 주 정부의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그 기금을 주 정부의 재원으로 쓰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두번째 문제는 대선 가도에서 페일린 후보의 자랑거리 중 하나였던 장거리 천연가스관 사업이다. 지난 8월 2천700㎞ 길이의 가스관 사업을 승인하면서 페일린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 주의회 의원들로부터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가스관 회사와 석유회사, 주 정부가 사업 진척을 위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미루는 동안 사업은 지지부진해지고 말았다. '트루퍼 게이트'로 불린 페일린 주지사의 직권남용 의혹 또한 무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페일린 주지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알래스카 주 정부 관리들이 정보공개 규정을 피하기 위해 개인 이메일로 업무 지시를 하는 등 '트루퍼 게이트'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업무 관행들은 여전히 페일린 주지사를 공격하기에 충분한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선거운동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페일린 주지사의 말들 역시 여전히 그녀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 일을 했던 케네스 커치지언 씨는 페일린 주지사가 "주지사 일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책"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