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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과 맞물려, 여야를 넘나드는 개헌 찬성파들의 발걸음도 함께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개헌 빅텐트론'이 부상하면서 개헌 추진파와 현재 대선 지지도 1위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정면 충돌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3선 이상 중진 의원 7명이 모여 탄핵 정국 이후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표면적으론 대통령 퇴진 이후 국정 로드맵 제시를 내세웠지만, 개헌 추진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헌 추진은 여권과 민주당 내 비 문재인 세력, 국민의 당 등을 중심으로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제3지대론을 주창해온 인사들의 연대론까지 거론되는 이른바 '개헌 빅텐트론'입니다.

특히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는 모레 반기문 총장 지지 성향의 개헌 논의 모임에서 축사를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주류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민심과 어긋나게 불난집에서 군밤을 구워먹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문재인 전대표는 이번 정국을 정치적 입지를 위해 이용하려는 세력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견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개헌이니 정계 개편이니 하면서 다시 또 집권의 연장을 획책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해 권력에 눈이 먼 세력이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녹취> 손학규(전 민주당 대표) : "야권의 패권을 쥔 정치세력이 개헌을 정략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개헌 논의가 급부상하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