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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 숨진 60대 청각장애인…“또 안전불감증”_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내기_krvip

<앵커 멘트> 어제(7일) 서울 종로 건물 붕괴로 매몰돼 스물 한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60대 근로자가, 청각장애인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도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들것에 실려 나오는 예순 살 김 모 씨. 건물 붕괴로 매몰된 지 19시간 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김 씨가 청각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져 건물 붕괴 당시 구조요청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함께 매몰된 49살 조 모 씨를 찾는 구조 작업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전영환(서울 종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지하) 2층까지만 붕괴가 된 줄 알았는데 (지하) 3층 부분도 일부 붕괴가 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은 지 30년이 넘은 데다 기반 자체가 불안정해 또다시 붕괴될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 건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녹취> 최창식(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안쪽하고 바깥쪽 (건물) 파손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보호 조치를 한 다음에 (구조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안전 진단 없이 24톤이나 되는 굴착기를 투입해 붕괴를 낳았습니다.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공사 관행이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김찬오(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 "중량이 얼마짜리인 포크레인을 진입시켜서 할 것인가 (진단해야 하는데) 사실은 원청업체에서 그걸 거의 안하죠." 경찰은 철거 업체 3곳의 관계자를 불러 안전의무 등을 지켰는지를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