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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최근 단기 반등하자 개인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외상거래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면 막대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2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신용융자 잔고는 전날보다 296억원 증가한 1조5천13억원으로 5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31일 1조858억원으로 단기 바닥을 찍은 이후 최대 규모다. 증시가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최근 상승하자 개인들이 보유주식 등을 증권사에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다. 위탁자 미수금잔고도 지난 19일 기준 2천165억원으로 지난달 10일 2천243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위탁자 미수금이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고서 결제일까지 자금을 계좌에 입금하지 않아 발생한 외상 주식 매입대금을 말한다. 신용융자 잔고나 위탁자 미수금잔고는 주가가 오르거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 늘어나기 때문에 투자 지표로도 사용된다. 그러나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면 돈을 빌려 무리하게 투자하면 `깡통계좌(담보유지비율이 100% 미만인 계좌)'로 전락할 위험을 맞게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코스피지수 1,500선이 무너지던 지난 9월 말 깡통계좌를 포함한 하루 담보부족계좌(담보유지비율 140% 이하인 계좌)는 증권사에 따라 평소보다 최대 100배 넘게 증가했다. 담보부족계좌가 반대매매(증권사가 담보부족분만큼 강제로 주식을 파는 것)를 당하면 해당 투자자는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잃고 가슴만 칠 수밖에 없다. 한 증시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돈을 빌려 투자할 만큼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장세가 불안정할 때는 여유자금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